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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26일(일)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opolis)시 북섬에서 열린 Ironman Brasil 2013 대회에서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해 이를 완주한 한인이 있어 화제다.


    더욱이 17시간으로 이 시간 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 man) 칭호가 주어지는데 박종우(35)선수는 이 대회에서 12시간 13분에 완주에 성공하면서 ‘철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철인 3종 경기 대회에는 매년 전세계 2천 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경기로서, 수영 3.8km, 사이클링 180km 그리고 마라톤 42.2km 등 총 226km거리를 헤엄치고 달려야 하는 극한 스포츠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3대 유산소성 운동을 한 사람이 연속해서 경기에 임해야 하므로 심폐기능과 지구력이 강해야만 완주할 수 있다.


    1984년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 와 2002년 홀로 미국 행에 올랐던 그는 하지만 전기공사와 잡일을 하는 도중 심한 허리부상을 당해 자리에서도 못 일어날 만큼 허리 디스크 통증이 심해 급기야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브라질 귀국 행 비행기에 올랐다.


    도착 후 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거의 모든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했지만, 필연(?)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브라질 의사를 만나 수술대 대신 스포츠를 통한 재활치료를 시작해보라는 권유에 따라 처음에는 간단한 조깅부터 시작을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허리 통증이 호전되는 것을 느낀 그는 사이클링에 이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해 완주하면서 이듬해에는 아예 작정하고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도 완주하게 되자 조금씩 자신감과 더 나아가 자신의 한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절실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기로 한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했다. 코치는 인터넷을 통해 섭외했다. 섭외를 마친 후 상파울로 대학(USP) 캠퍼스와 클럽 등을 오가며 고된 마라톤과 사이클링 연습으로 체력을 키워나갔다.


    그는 철인3종 경기에 대해 “좋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보다도 본인의 의지가 절실히 필요한 스포츠라 뚜렷한 목표 없이는 완주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부인의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아서 이번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있었다”고 서슴없이 말한 그는 인터뷰 내내 유독 부인 이야기만 나오면 입가에 웃음을 짓는 등의 부인의 대한 특별한 애정도 과시하기도 했다.


    1남 1녀(수민, 하민) 자녀를 둔 그의 든든한 후원자인 부인 김소영씨와 함께 봉헤찌로에서 의류제조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중 체력의 한계의 증상으로 심한 구토 증세와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도 있었다. 중간에 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았지만 완주를 포기 할 수 없었다” 면서 그 순간에도 그의 머리 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고 했다.


    바로 그 동안 자신을 믿고 격려해준 부인의 얼굴이 떠올랐던 것. “내가 이대로 포기를 한다면 그 동안 자신을 믿어주고 지켜봐 준 부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이를 악물고 부인과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완주했다” 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태극기를 흔들며 도착지점을 통과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완주를 목표를 세운만큼 태극기를 미리 구입해갔다. 도착지점에 다가오면서 코치가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를 건네 받았다. 당시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마음은 ‘짱’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류 접수 10여 분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철인3종 대회에 그는 내년에도 대회 참가를 위해 이미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으로 철인 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한 포즈로 사진촬영에 응한 그는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멋있는 스포츠”라며 관심 있는 교포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도움 주겠다고 했다. (연락처: 9639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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