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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축구계에 유명한 ‘축구 5형제’의 맏형 유동춘 전 경찰청 감독(53)이 남미축구의 본고장 브라질에서 만학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씨 형제는 5명이 모두 축구선수로 활약해 축구계에 큰 화제가 됐던 축구패밀리다.
    조영증 파주NFC 감독, 박창선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과 동기인 맏형 유동춘씨는 국가대표를 거쳐 경찰청 감독을 역임했고 둘째 유동관(44)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포항의 선수와 코치를 거쳐 영등포공고 감독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셋째 유동우(39)는 전남과 대전에서 선수생활을 한뒤 대전 코치를 거쳐 대동정보고교 코치로 재직중이다.
    넷째 유동기(37)는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지금은 은행에서 근무하며 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계를 떠나있고 다섯째 유동욱(32)은 한양대에서 포워드로 뛴 경험을 살려 군산부암초등학교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고향 군산에서 이 지역 출신의 축구원로였던 고 채금석선생에게서 유년기에 5형제가 차례로 가르침을 받았던 것은 축구계에 유명한 일화다.

    이런 ‘축구 5형제’의 맏형 유 감독은 지난달 15일 홀연 브라질로 떠났다. 상파울루 산토스 팔메이라스 등의 명문클럽을 6개월 동안 돌면서 남미클럽의 체계적인 훈련방식과 재활훈련, 운동생리학 등에 대해 현장 학습을 한다는 계획이다.
    만만치 않은 나이에 어렵게 만학의 길을 택한 것은 늦게나마 해외연수를 통해 선진축구를 배워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유 감독은 “어린 유소년 지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하고 돌아오면 특히 고향인 전북 지역을 순회하면서 후배 지도자에게 배워온 것을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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