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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헤찌로 아파트에 4인조 강도가 들었지만 주민의 재빠른 대처로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2일(일) 저녁 11시 쯤 봉헤지로 후아 히베이로 지 리마 길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한 아파트 주민 중국인 A모씨는 대문을 열려는 순간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도들로부터 권총으로 위협 당하고 대문 열쇠를 강탈 당했다.

    아파트 내부 침입에 성공한 강도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설치되어 있는 안전 문 앞에서 잠깐 머뭇거리는 동안 때 마침 이 시각 아파트 대문에 도착한 김 모씨(가명)가 대문 유리창 안으로 벌어지는 수상한 광경을 목격하고 바로 300m 떨어진 인근 사복경비에게 이를 알려 신고를 받은 군경들에 의해 현장에서 4명 모두를 검거됐다.

    중국인 A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도들에게 열쇠를 빼앗긴 후 강도들이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가 어디냐” 라고 물어왔다고 진술했으며, 현장에서는 압수된 휴대폰 4대와 권총 1정 그리고 범행에 사용할 플라스틱 재질의 끈 등으로 보아 사전 계획된 범행이였다고 한 경찰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아파트 앞에서 발견된 도주할 목적으로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2대 중 1 대는 조회 결과 도난차량으로 밝혀으며, 이들 4인조 강도 중 1명은 차량 내부 뒤 좌석에서 숨어있다가 검거됐다.

    이 아파트에는 총 20가구 중 한인은 6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 일당이 누구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는지는 차후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이고, 검거된 4명의 강도 일당은 사건 당일 봉헤찌로 관할 2경으로 넘겨졌다.

    한편, 목격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도착한 아파트 주민 김 모씨는 "자칫 무심코 그 대문을 열고 들어갔더라면 강도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아마도 큰 봉변을 당했을 것" 이라며 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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