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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여성기업가단체 OBME(ORGANIZACAO BRASILEIRA DE MULHERES  EMPRESARIAS - Brazilian Organization of Women Entrepreneurs)에서는 건강하고 신나는 브라질 청소년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하여,  K-Pop 사이트 '사랑인가요(www.sarangingayo.com.br)’Viewer  운영자인  나딸리아 박을 한국 문화 대표로 선정하여 임명장을 수여했다.  

    OBME는 1945년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여성 기업가 단체로, 세계 60개국 약 15만 명의 여성 기업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단체다.  

    3월 28일 상 파울루 시 이비라뿌에라 의회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모인 약 100여 명의 브라질 여성 기업가들의 특별한 축하를 받으며 '한국 문화 대표'로 임명장을 받은 나딸리아 박은 '브라질 K-Pop 전도사'로 불릴 뿐만 아니라 운영을 맡고 있는 ‘사랑인가요’는 본 재단의 ‘2012년 한국 대중문화 관련 커뮤니티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한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OBME에서 동양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나딸리아 박이 한국 문화 대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특별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Pop이 만들어준 감동의 인연, 그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011년 12월 13일, 브라질 최초로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인 비스트 포미닛 G.NA의 K-Pop 콘서트가 열렸다.  

    상파울로의 에스빠쏘 다스 아메리카스(Espaco das Americas) 홀에서 개최된 이 콘서트에는 글로보 TV 기자의 집계로는 약 4천여 명, 큐브 엔터테인먼트 발표로는 3천 5백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고 한다. 입장료는 200~350 헤알(한화 약 12 ~ 20만 원)로 관객 대부분이 10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었지만 표는 모두 매진됐었다. 

    콘서트가 열리기 3일 전, K-Pop 가수 중에서도 비스트를 무척 좋아하는 Gislaine Carbinatto라는 12살 남자 아이가 자기 용돈을 모아서 겨우 본인 표 1장을 손에 넣은 뒤 흥분했지만 이내 울상이 되고 말았다.  

    상 파울로에서 약 200km 떨어진 리우 클라로 시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리니 당연히 보호자와 함께 콘서트 장에 가야 하는데 그 고민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았을 땐 이미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기간도 끝났기때문이다.  

    더욱이 무작정 상 파울로에 와서 운 좋게 표를 구입한다 해도 어린 아들과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무대나 객석이나 분명히 열광의 도가니가 될 것이 뻔한 콘서트장인데 약 2시간 가량을 아들 혼자 둘 수가 없어 어머니는 애를 태우다 수소문 끝에 '사랑인가요' 사이트에다 아들과 함께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사연을 남기게 됐다.
     
    사정은 딱하지만 '사랑인가요' 사이트에서는 콘서트 표에 대해서는 아무 권한이 없어 확실한 도움을 약속하지 못한 가운데 시간이 흐르자, 이 사이트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나탈리아 박이 콘서트 현지 관계자를 찾아가는 등 동분서주 발로 뛴 끝에 극적으로 콘서트 당일 날 모자가 나란히 앉아 콘서트를 편하게 볼 수 있게 표를 얻어주게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사랑인가요' 사이트로 OBME 회장의 초대장이 날아온 것이다.

    비스트를 좋아하던 그 소년의 어머니가 바로 OBME의 리우 클라로 시의 회장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때 아들과 함께 맘 편히 콘서트를 볼 수 있게 표를 구해준 나딸리아 박의 수고와 사랑에 감동했다.

    또한 아들이 좋아하는 K-Pop에 흠뻑 빠져 공연이 끝난 뒤로 K-Pop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사랑인가요' 사이트 전체를 찬찬히 살펴보고 주변의 의견을 모은 끝에 나딸리아 박을 OBME에 추천하여, 브라질 청소년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해 한국 문화 대표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갑작스런 초청장에 놀란 나딸리아 박은 어머니와 함께 임명장을 받기 위해 이비라뿌에라 의회당에 갔다.

    정기총회에 모인 100명의 회원들과 여러 시의원들이 반기며 맨 앞자리에 그녀를 앉도록 했다.  

    임명장 수여가 끝나고 칵테일 파티가 시작되었을 때 소년의 어머니인 지슬라이네 카르비나토 리우 클라로 시의 회장이 다가와 축하를 건네자 비로소 모든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고 한다.
     
    임명장을 받은 나딸리아 박은 "사랑인가요 사이트를 통해 브라질의 K-Pop 마니아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한류소식과 함께,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만들어 가다 보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큰 인연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 자신이 K-Pop이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과분한 임명장까지 받게 되어 기뻐요. K-Pop이 맺어준 인연에 감사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브라질에 불고 있는 K-Pop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지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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