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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애하는 동포여러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을 뒤로 하고 2010년  새해에는 동포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동포여러분들께서도 아시고 계신바와 같이 2010년은 우리 동포들이 브라질에 도착하여 정착한지 47년째 되는 해입니다. 어느듯 브라질 한인  사회가 47년의 연륜을 가진 불혹의 장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행 착오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겠으나 우리 동포사회는 이민 1세대들의  눈물과 땀으로 브라질 사회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이제는 튼튼하고 우람한 몸통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나무가 무성한 가지를 뻗어가면서 푸른 상록을 자랑하는훌륭한 거목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부지런히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굳건한 뿌리와 몸통이 우리 이민  1세대 여러분들이 이루어낸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면 이제 무성한 가지와 푸르른 상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동포 2세 그리고 동포 3세들의 몫일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계, 관계, 학계, 경제계 등 브라질 주류사회에 우리동포들이 진출하여 브라질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끝으로, 경인년 새해는 동포 한인사회의 더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와 대사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포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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