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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11일(월) 저녁7시부터 동양선교교회에서는 약 5백 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한인기독합창단(단장:김현광)의 자선연주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3회째를 맞는 자선연주회는 헐벗은 현지인 노숙자들에게 매일같이 따뜻한 밥을 지어 나누어주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10여년 넘게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작은 예수회를 후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연주회에는 상 파울로 총영사 내외를 비롯 한인회, 상공회의소, 민주 평통, 골프협회 등 각 단체장들이 참석함은 물론 많은 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고 1년간 공들여 연습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인기독합창단의 수준 높은 음악적 연주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결혼식 축가로도 애창되는 <사랑은 영원하리>라는 곡으로 시작하여 영국작곡가 죤 루터의 <복 주시고 지키시네>, 찬송가편곡의 밝고 경쾌한 리듬의 <내 영혼에 햇빛비치니>에 이어 오르간과 함께 웅장하게 선보인 <존귀하신 주>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1부를 마감한 기독합창단은 상임지휘자 이혜령씨가 악보를 모두 외워 빈틈없이 이끌어가는 지휘에 맞추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냈다.

    1부 순서에 이어 바리톤 이정근씨의 솔로 2곡이 이어졌는데 두 번째곡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는 헐벗은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담은 내용이기에 이날 자선연주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순서가 되었다.

    이어서 당일 준비된 모금함 열쇠를 단장 김현광씨가 작은 예수회의 그라시아 수녀에게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는데 자선연주회인 만큼 이날의 가장 아름다운 순서였으며 많은 사람들의 정성 어린 기금에 작은 예수회를 이끌어가는 수녀님들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2부는 흰색상의로 갈아입은 남자단원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고 소프라노 김미경씨의 솔로와 합창이 어우러진 이동훈 작곡의 <시편23편>으로 시작했다.

    계속해서 김한준, 정윤용, 이기경씨와 같은 한국작곡가들의 곡으로 이어졌으며 한국적인 리듬과 선율을 살린 곡들로 구성되었다. <감사하세>와 <여호와를 찬양하라>같은 곡은 다양한 민속장단을 혼합하여 장구와 같은 우리악기를 가미해도 잘 어울리는 곡들이며 어려운 부분들도 매끄럽게 소화해낸 합창단의 실력에 2부 순서를 마치고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아내었다.

    <아무 염려하지 말라>에서 곡 중 솔로를 불러준 테너 장성택씨는 합창단이 준비한 앙코르 곡 중 <주님을 신뢰해>에서도 소프라노 이선아씨와 함께 열창을 해주었다.

    한인기독합창단은 97년 창단되어 비영리단체로 운영되면서 행사 때마다 많은 교민들의 후원에 힘입어 브라질 유수의 극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가져왔고 비전문인 성악인들로 구성된 다수의 단원들이지만 시간과 물질적 헌신으로 오늘에 까지 이른 브라질 한인사회가 함께 이루어 낸 귀중한 단체다.

    서로의 이해와 섬김이 없이는 불가능한 연합단체라고 입을 모으는 합창단 관계자들은 벌써 11년째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동 합창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지난 3년 동안 새로운 지휘자를 위시하여 내실을 다져왔고 매 연주회마다 성장을 거듭해온 동 합창단은 이제 지휘, 반주, 솔리스트, 합창이 모두 여느 프로합창단에 결코 뒤지지 않을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인기독합창단의 계속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때가 되면 브라질 사회를 향해 더욱 한걸음 나가 문화교류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비친 합창단 임원진의 꿈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사진제공: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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