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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에서 개최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브라질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외계인' 호나우지뉴(31, 플라멩구)에게 마지막 손을 내밀었다. 10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한 호나우지뉴에게 오는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펼쳐질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은 저물어 가던 축구 경력의 불씨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다.

    ▲ 세대 교체 진행하던 젊은 브라질, 경험이 부족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실패로 끝난 뒤 부임한 마누 메네제스 감독은 네이마르와 파울루 엔리키 간수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브라질은 연이은 친선 경기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하지만 곧 경험 부족, 리더 부재의 문제에 봉착했다.

    메네제스의 브라질은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등을 상대로 화려한 축구를 선보였으나 결정적인 경기에서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2010년 11월 '맞수'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고, 2011년 2월에는 '천적'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스코틀랜드전에서 네이마르가 두 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이끌었으나 이후 네덜란드와 무기력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네이마르의 대관식이 되지 못했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파라과이와 연이어 비겼고, 에콰도르를 꺾고 오른 16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4경기에서 거둔 것은 1승뿐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치른 독일과 친선전에선 2-3 석패를 당했으나 내용상으론 완패였다.

    팀의 주장이자 리더의 임무를 맡은 호비뉴는 예전보다 노련해졌으나 예리한 맛이 떨어졌다. 네이마르는 화려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간수는 영리했으나 지나치게 정적이었다. 브라질의 공격진은 불안요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 메네제스 감독은 경험과 창조성, 스피드를 모두 갖춘 호나우지뉴를 해결책으로 택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당시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호나우지뉴는 당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그는 빠르고 강했으며 누구의 예측도 불허하는 외계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모든 우승컵을 거머쥔 그는 게을러지기 시작했다. 체중이 불어나고 활동량이 떨어진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비난에 못이겨 AC 밀란으로 이적했으나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다.

    ▲ 고국에서 부활찬가 부르고 있는 호나우지뉴

    호나우지뉴가 2011년 초 고국 브라질로의 복귀를 결정했을 때 많은 이들이 그의 전성기가 완전히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다. 플라멩구 입단과 함께 히우 지 자네이루 지역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 그의 플레이는 무뎠던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그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2011년 5월 2011 브라질레이랑(브라질 전국 1부리그)이 개막한 뒤 호나우지뉴는 예전의 열정을 되찾았다. 호나우지뉴는 팀의 10번이자 주장이다.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소속팀 플라멩구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21라운드까지 진행된 브라질리그에서 플라멩구는 5위에 올랐지만 선두 코린치안스(승점 40점)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호나우지뉴는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아바이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호나우지뉴는 네이마르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2라운드 산투스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18라운드 인테르나시오날 전에선 경이로운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을 성공시켰다. 아바이와 20라운드 경기에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는 묘기도 보여줬다.

    호나우지뉴의 기여도는 통계 수치 이상이다. 그의 창조적인 플레이는 강한 압박 수비가 득세하고 있는 브라질 리그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네이마르와 간수, 루카스 모우라를 비롯해 2011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이룬 새로운 별들이 즐비하지만 브라질 리그 최고의 스타는 호나우지뉴다.

    메네제스 감독 역시 "호나유지뉴는 이번 시즌 브라질 최고의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이 원하는 리더가 되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리오넬 메시에 앞서 세계를 평정했던 호나우지뉴가 다시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삼바 군단은 다시 '최강'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가나와의 평가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도전하는 메네제스 감독과 호나우지뉴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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