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코로나 백신 구매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브라질 국민은 기니피그(실험용 쥐)가 아니다”라며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 기업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구매 계획을 21일 거부했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백신은 총 46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보우소나루는 해당 백신이 아직 임상 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았다며 “브라질 국민은 기니피그가 아니고 내 결정은 그런 백신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 중 임상 시험을 통과한 백신은 없다.

    하지만 그의 결정 이면에 정치적인 속셈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백신 구매 계획이 그의 정적(政敵)인 호아우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추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에두아르도 파주엘로 브라질 보건장관은 20일 도리아 주지사와 회담에서 백신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도리아 주지사는 상파울루에 있는 부탄탄 연구소를 통해 백신 20억 헤알(약 4040억원)어치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보우소나루와 도리아는 팬데믹 초기부터 서로 상반된 대응책을 내놓으며 경쟁관계를 형성했다.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보우소나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봉쇄령에도 반대하다 결국 그 스스로도 코로나에 걸렸다. 반면 도리아는 전문가 의견을 따랐다.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정치적 속셈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보우소나루는 도리아가 정치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백신 공급을 서두른다고 비판했다. 반면 도리아는 기자들과 만나 “이건 이데올로기나 선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이번 결정이 보우소나루가 중국에 대해 가진 불신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는 이전에도 종종 중국이 “무정하다(heartless)”며 불신을 표한 바 있다. 또 그의 임기 내에 중국이 절대 브라질을 사들일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도리아의 중국산 백신은 접종 전 반드시 과학적으로 증명돼야 할 것”이라고 썼다.

    보우소나루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을 따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치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아직 의학적으로 약효가 검증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피해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의 코로나 확진자는 52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5만명 이상 발생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641 브라질 최초 암호화폐 금융 석사과정 개설 ( 학비를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다 ) ajutour 240 2018.04.13
    640 브라질, 외국인 입국 규제 조치 또 한 달 연장 ajutour 249 2020.05.25
    » 브라질 대통령, 중국산 백신 거부 “우리는 실험용 쥐 아니다 ajutour 256 2020.10.26
    638 브라질, 자국 주재 베네수엘라 외교관들에게 '브라질에서 떠나주세요. 통보 ajutour 259 2020.05.01
    637 코로나19로 막혔던 브라질-파라과이 육로 국경 6개월만에 열려 ajutour 267 2020.10.16
    636 브라질 시장 "멍청한 대통령님, 닥치고 집에 계세요. ajutour 273 2020.05.25
    635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기소 무산될 듯, 하원 통과 불투명 하다. file ajutour 290 2017.07.17
    634 브라질 뉴스 - 코로나19 정보 2020년 9월 1일 ajutour 326 2020.09.01
    633 브라질 뉴스 - 정보 2020년 6월 23일 ajutour 340 2020.06.23
    632 브라질 코로나1 뉴스 - 정보 2020년 6월 11일 ajutour 352 2020.06.11
    631 브라질 좌파는 가라 '우파의 나라, 선거에서 우파 압승 ajutour 356 2016.11.01
    630 브라질 정당 35개로 늘어…이름 외우기도 어렵다 ajutour 367 2016.01.12
    629 브라질 지방정부 재정위기…대통령, 긴급회의 소집 ajutour 369 2016.11.22
    628 브라질, 농축 우라늄 사상 첫 수출…아르헨티나에 4t file ajutour 371 2016.07.08
    627 브라질 뉴스 - 정보 2020년 6월 26일 ajutour 373 2020.06.26
    626 상파울루시 등 코로나19 위험단계 녹색으로 승격...영업시간 10시간까지 허용 ajutour 375 2020.10.16
    625 브라질 법원, 대통령에 "공공장소서 마스크 써야…어기면 벌금 ajutour 380 2020.06.23
    624 브라질 코로나19 뉴스 - 정보 2020년 5월 30일 ajutour 386 2020.05.31
    623 브라질 뉴스 - 정보 2020년 6월 25일 ajutour 390 2020.06.25
    622 브라질 코로나19 뉴스 - 정보 2020년 5월 26일 ajutour 393 2020.05.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