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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이 올 하반기에 들어서도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내년에도 성장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올해와 내년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민간 부문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경제팀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에 비해 형편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회복세는 2014년에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감세와 정부구매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연달아 내놓으며,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8%까지 낮췄다. 

    오는 15일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브라질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1000억헤알(약 56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했던 브라질은 2010년에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 들어 다시 2.7% 성장에 그치고 말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을 2.5%로 예상했지만, 브라질 내 컨설팅 회사와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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