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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년간 헌혈한 사람이 있다. 1962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573회 총 240 리터의 피를 뽑아 남을 도왔는데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전부 7천명이 된다고 한다.

    아마 “브라질 헌혈왕”의 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헌혈왕”의 주인공은 상파울로주 내륙의 인구 2만3천의 소도시 타나비(Tanabi-SP 477 Km)에 살고 있는 기계 수리공 알세우 안드레(Alceu Andre,65)이다.

    그는 자신이 헌혈왕이니 혁혁한 영웅이니 하는 따위의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헌혈함으로써 자신의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지난 7월20일 그는 마지막 헌혈대에 올랐다. 정부위생관리국은 65세 이상은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11월에 66살이 된다. 헌혈자로서 은퇴해야 할때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알세우는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피(B+형)가 약 7천명에게 수혈됐다는 사실도 성조제 도 리오 뿌레또의 혈액은행을 통해서 알게됐다.

    알세우는 19살 때 수술받은 할머니를 위해 처음으로 헌혈했다. 그전에는 헌혈한적이 없었으며 한번도 헌혈에 대해 생각해 본일도 없었다. “할머니를 돕는다는 생각에서 했기 때문에 두려운 생각이 없었다. 주사바늘이 아프지도 않았다. 그 뒤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을 알고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헌혈하면서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신생아 옆에 나란히 누워 내피를 직접 아기의 팔에 수혈했던 적이 있는데 그 아이는 장성해 지금은 20살이 넘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또 하나는 어느날 혈액병원에서 처녀 하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수혈이 필요하니 급히 와달라는 것이었다.

    부랴부랴 달려가 처녀는 무사히 수혈을 받았으며 회복됐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중에 상황이 다시 나빠져 사망했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헌혈은 원한다고 무제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자는 1년에 60일 간격으로 4회까지 헌혈할 수 있다. 여자는 90일 간격으로 1년에 3회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혈소판(plaquetas)수혈은 더 자주 할 수 있어 거의 1달에 1번씩도 가능하다. 혈소판은 혈액응고에 작용하는 물질로 환자의 출혈을 막아준다. 알세우는 보다 자주 헌혈하기 위해 1993년부터는 혈소판 헌혈만 하게된다.

    헌혈단체와 혈액병원 관계자들은 알세우를 만찬에 초대해 그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인명구조를 소명으로 하고 있는 소방대도 최장기 헌혈자 알세우에게 표창장을 증정하며 기렸다.

    알세우 안드레의 이야기를 들은 상파울로주 보건국 혈액은행조직 책임자 오스발도 안또니오 도니니(의사)는 그렇게 오랜기간 헌혈을 계속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된다. 47년 동안 헌혈한다는 것은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헌혈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감동이다”라고 혈액은행조직 책임자는 말했다. 이와 같은 헌혈자는 혈액은행이 운영되기 위해 절대로 필요한 존재라고 도니니 의사는 말했다.

    상파울로주 혈액은행조직은 1년에 최소 두차례 빠지지 않고 투철한 이타정신으로 무장된 헌혈자들 덕택에 양질의 혈액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헌혈자는 주로 30세 미만의 젊은이라고 혈액은행조직 책임자 도니니는 말했다.

    헌혈은 18세부터 65세까지 할 수 있다. 기계 수리공 알세우 안드레는 평생 건강했기 때문에 법이 정한 최종 나이까지 헌혈할 수 있었다

    사진: “헌혈한다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라고 알세우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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