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897_3194_2233.jpg


    브라질에서 벌어진 대형 육가공업체들의 부패고기 불법유통 사건이 고질적인 부패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전국 27개 주의 농축산물 검역 시설 가운데 최소한 19곳이 특정 정당에 장악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시스템 운영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농축산물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검역 과정에 상당한 이권이 개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 때문에 검역 담당자가 주요 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임명되면서 부패 요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부패고기' 사건이 터진 이후 농업부는 육가공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위생검역 담당 공무원 3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공무원 해고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가공업체들이 제공한 뇌물이 주요 정당에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 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의 검역 시설 가운데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10곳, 진보당(PP)이 4곳, 공화당(PR)과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이 각각 2곳, 브라질노동당(PTB)가 1곳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2011∼2016년),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의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를 거치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농축산물 검역 담당자가 정치적으로 임명되면 검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라이루 마기 농업장관은 "지역 정치권에서 검역 업무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정당의 개입 없이 기술적 전문가가 임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30여 개 육가공업체의 공장과 관련 시설 190여 곳을 기습 단속해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회사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 화학물질을 쓰는 등 위생규정을 어겼으며, 상당량이 외국으로 수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불법유통 의혹을 받는 육가공 작업장 21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브라질산 육류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수입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한 나라는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홍콩, 칠레, 멕시코 등입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브라질의 육류 수출액은 134억8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EU, 일본, 홍콩, 이집트, 칠레,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에 등이 10대 수출 대상국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81 브라질 야생동물 불법거래 연간 9억달러 Webmaster 2326 2006.04.25
    580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볼리비아 제소 Webmaster 2441 2006.05.06
    579 브라질 폭동 ''복수혈전'' 재발 조짐 Webmaster 2387 2006.05.19
    578 아프리카 빈곤 선진국 책임" Webmaster 2417 2006.07.13
    577 브라질, 유전개발에 871억달러 투자 Webmaster 2449 2006.07.13
    576 룰라는 경제성장, 알키민은 세금감면 Webmaster 2395 2006.08.31
    575 브라질 전역 공항 50% 연착 재발 Webmaster 84689 2006.11.14
    574 1일부터 브라질 총기 재등록 실시 Webmaster 2764 2006.11.28
    573 레거시 전파 전송기, 문제 없었다 Webmaster 2476 2006.12.13
    572 베네주엘라 차베스 말에 룰라 대통령 발끈 Webmaster 2342 2006.12.13
    571 브라질 오토바이, 차량 사이 운행 금지법 추진 Webmaster 2423 2006.12.13
    570 브라질 오토바이, 차량 사이 운행 금지법 추진 Webmaster 2323 2006.12.13
    569 브라질에 부동산 투자하는 미국 갑부 Webmaster 2558 2006.12.19
    568 볼리비아, 브라질 수력발전소 건설에 반발 Webmaster 2415 2006.12.19
    567 브라질 국회의원 임금인상에 학생들의 규탄시위 Webmaster 3091 2006.12.19
    566 아마존의 위기 Webmaster 2544 2007.01.01
    565 상파울로 대학, 100불 짜리 노트북실험 Webmaster 2358 2007.01.01
    564 지방제거 수술 폭발적 인기 Webmaster 2455 2007.01.01
    563 상파울로 국제공항, 특급열차 운행계획 Webmaster 20836 2007.01.01
    562 상파울로, 리오데 자네이루 불꽃 축제, 250만 명 참가 예상 Webmaster 2840 2007.01.0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