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재임 시절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불렸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2003~2010 재임)이 결국 수감됐다. 브라질 사상 처음으로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측근들이 망명을 권유했지만, 룰라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촬영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모습.[히우데자네이루 epa=연합뉴스]
    브라질 연방경찰은 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 인근 상베르나르두두캄푸의 금속노조 건물에 피신해 있던 룰라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룰라는 이날 저녁 남부 쿠리치바시 연방경찰로 호송돼 수감됐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는 선반공이었던 룰라가 1970년대 금속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곳으로, 그는 이곳에서 '브라질 노동 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의 정치적 고향에서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맞닥뜨린 셈이다.

    룰라는 재임 당시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이에 변호인단이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지만 지난 5일 연방 대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곧바로 체포명령이 떨어졌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가 4일 연방대법원 앞에서 룰라 전 대통령 모습이 그려진 포스터를 들고 서 있다.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체포명령에도 룰라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10월 대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항변했지만, 망명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그의 수감을 막으려는 지지자들의 격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건물 출구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으며, 노조 건물에서 나와 경찰에 출두하려는 룰라를 막아서며, 짧게 연설을 하는 그를 다시 건물 안으로 밀어 넣기도 했다. 그러나 격렬한 대치에도 룰라 전 대통령은 결국 체포됐다.

    룰라의 수감으로, 오는 10월 열릴 브라질 대선 정국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는 14명에 달하지만, 룰라만큼 카리스마 있는 후보는 없기 때문이다. 또 집권당인브라질민주운동과 룰라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내놓은 노동자당 등 주요 정당이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다

    특히 '룰라만이 우리의 유일한 후보이며 플랜B는 없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노동자당의 경우, 더욱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상파울루 시장을 지낸 페르난두 아다지 등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지만, 파괴력 있는 후보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서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 가장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는 룰라의 뒤를 이어 지지율 2위를 지켜온 사회자유당의 극우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601 브라질 뉴스 - 정보 2020년 6월 30일 ajutour 438 2020.06.30
    600 브라질 연립정권 균열 가속 … 하원 47석 보유 진보당도 탈퇴 file ajutour 441 2016.04.13
    599 "기준금리 너무 높아"…브라질 고금리 정책 효율성 논란 ajutour 442 2017.02.06
    598 브라질의 트럼프 "서울 대중교통 도입할 것" ajutour 442 2017.04.18
    597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공식 일정 중단. 다시 대통령 탄핵 가능성 ajutour 442 2017.05.18
    59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00여명 동시 결혼 진풍경 ajutour 444 2014.12.19
    595 여권 잃어버려 ‘그 비행기’ 못탄 브라질 축구선수 file ajutour 450 2016.12.22
    594 브라질 전직 대통령의 재판이 file ajutour 452 2017.05.10
    593 브라질 룰라 前 대통령 부인 뇌사, 대선 변수 ???? ajutour 457 2017.02.06
    592 아마존 여전사 2018년 대선 도전 ajutour 462 2015.09.25
    591 대통령 탄핵위기 브라질 호세프 정부 지지율 바닥 ajutour 463 2015.12.17
    590 브라질 리우 열차 사고로 69명 부상 file ajutour 464 2015.01.06
    589 지우마 호세프 - 브라질 첫 女 대통령부터 탄핵까지 ajutour 464 2016.05.12
    588 코로나19 백신: 브라질 작은 마을 전체가 백신을 맞으면 벌어지는 일 ajutour 464 2021.06.15
    587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30명 사망·실종 file ajutour 467 2015.11.09
    586 브라질 썩은 고기 스캔들 썩은 공직자들의 산물 .... file ajutour 468 2017.03.21
    585 브라질 썩은 닭고기 수출 회사의 제품 판매 중단됐다 file ajutour 468 2017.03.21
    584 브라질 하루 코로나 확진 7만명, 남미의 트럼프 “코파아메리카 축구대회 개최” ajutour 469 2021.06.02
    583 브라질 부패고기 파문 원인은 나눠먹기식 부패구조 때문이다. file ajutour 472 2017.03.24
    582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신용등급 강등 ajutour 482 2014.12.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