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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여만에 최대 낙폭…달러화 환율은 1.16% 급등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8일(현지시간)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2.45% 떨어진 59,19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3일 3.13% 떨어진 이후 가장 크다.

    우량주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주가가 4.91%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베스파 지수는 최근 들어 오름세를 거듭하면서 62,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이날 급락으로 60,000포인트마저 허무하게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싸고 제기된 비리 의혹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시사주간지 베자(Veja)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의 전직 임원은 연방경찰에서 정치권 주요 인사들에게 뇌물이 제공됐다고 진술했다.

    이 임원은 장비업체들에 납품 계약을 체결해주고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3개월 전부터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례비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10월 대통령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16% 오른 달러당 2.266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25일의 달러당 2.291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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