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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국가로 불리지만, 신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개신교는 신자를 빠르게 늘리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종교를 갖지 않는 계층도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교별 인구 비율은 가톨릭 50%, 개신교 31%, 기타 종교 5%, 무종교 14%로 나왔다.

    다타폴랴의 1994년 8월 조사에서 가톨릭 75%, 개신교 18%, 기타 종교 2%, 무종교 5%였다. 20여 년 만에 가톨릭 신자는 15%포인트 감소했지만, 개신교 신자는 13%포인트, 무종교 계층은 9%포인트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년여 사이에 가톨릭 신자가 최소한 90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세 이상 인구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에서도 가톨릭 위축-개신교 확장 현상을 읽을 수 있다.

    IBGE 기준으로 전체 인구에서 가톨릭 신자 비율은 1872년 99.7%에서 1890년 98.9%, 1940년 95%, 1960년 93.1%, 1980년 89.9%, 2000년 73.6%, 2010년 64.6%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개신교 신자 비율은 1890년 0.1%에서 1940년 2.6%, 1980년 6.6%, 2000년 15.4%, 2010년 22.2% 등으로 증가세를 계속했다.

    개신교 확장 현상은 정치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쫓겨나고 정권을 장악한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은 새 내각을 구성하면서 일부 각료에 복음주의 성직자들을 등용했다.

    주로 농촌이나 빈민가에서 활동하는 복음주의 성직자들은 상당한 유권자 동원 능력을 과시하며 가톨릭 성직자들과 달리 정치 참여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월 말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선거 결선투표에서는 브라질공화당(PRB) 소속으로 복음주의 대형 교회인 '신의 왕국의 보편 교회'의 성직자 출신인 마르셀루 크리벨라가 압승을 거뒀다.

    크리벨라는 과거 쓴 책에서 가톨릭 신자를 악마로 묘사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그는 1999년에 쓴 이 책에 힌두교도가 자녀들의 피를 마신다고 적었고 동성애자 역시 사악하다고 표현했다. 아프리카계 종교가 사악한 영혼을 숭배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치안불안과 높은 범죄율 때문에 신음하는 리우에 법과 질서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브라질 사회에서 나타나는 종교적 다원성에 힘입어 개신교의 실용주의가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20년 후쯤에는 브라질이 더는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국가라는 타이틀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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