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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직면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 자신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 통수권자임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등 240여 개 도시에서 사회단체가 주도하고 야당들이 합류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집권 노동자당을 이끄는 호세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스포츠 이벤트에서 "야당은 내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51%의 득표율로 48%를 획득한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따돌렸다. 브라질 야권은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노동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호세프의 사퇴를 요구했다.

    탄핵 논란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선수들은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다"며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시도에서 목표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선수라면 결과물에 관계없이 도전을 해야 하고 승리자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운동선수들을 국가 차원에서 후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볼사 아틀레타(Bolsa Atleta)' 1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전역에서 6335명이 볼사 아틀레타의 혜택을 입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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