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조회 수 6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0.jpg

    브라질 시민들이 ‘전국 행동의 날’로 선포한 16일,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 찼다. 가난한 북부 아마존 지방에서부터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 브라질 전역의 240여개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상파울루 금융지구에 쏟아져나온 시민만 13만5000여명이나 됐다. 브라질리아 국회의사당 앞에도 2만5000여명이 모였다. 브라질사회민주당 등 야당들도 합류했다.

     

    재선에 성공한 지 고작 10개월도 안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전국 시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호세프 정부는 “시위도 민주주의의 일부분”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지지율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인 8%로 떨어졌다. 브라질에 민주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악이고,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직전 받은 지지율인 9%보다도 낮다. 응답자 중 66%는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위에 불을 지핀 것은 집권 브라질노동자당 전·현직 정부 인사들이 줄줄이 연루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수사 대상에 직접 포함돼 있지 않지만 뇌물수수 사건의 대부분이 호세프가 회사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장을 피할 수는 없는 상태다. 근본적인 문제는 브라질이 민주정부 수립 25년 만에 맞은 최악의 경기침체다. 브라질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오랫동안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위안화 평가절하로 헤알화 가치가 흔들리며 물가가 폭등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13년간 집권했던 브라질노동자당 정부의 가장 큰 성과는 빈곤층 수천만명을 중산층으로 새로 진입시켰다는 것이지만, 실업률이 폭등하면서 새 중산층들이 다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호세프 2기 정부의 긴축정책은 브라질노동자당의 오랜 지지층인 노동자 계급조차 등을 돌리게 했다. 상파울루에 사는 은퇴 노동자 프란치스코 모삭은 로이터통신에 “정부가 하는 말은 예산 삭감뿐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 같은 사람은 피해만 보고 있다”며 “전기료가 1년 동안 2배나 올랐다”고 말했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 다타풀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호세프를 가장 열렬히 지지했던 빈곤층이 지금은 호세프 탄핵에 가장 많이 찬성하는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661 결속력 강화되는 메르코수르 아주여행사 3275 2003.06.10
    660 경찰 관광객 경호서비스 제공 Webmaster 2708 2005.01.11
    659 고문을 이겨낸 급진좌파 무장 게릴라에서 노동자당 대통령으로 ajutour 518 2016.04.20
    658 고민하는 룰라‘집없는 노동자’도 점거운동 Webmaster 2614 2003.08.02
    657 고속도로에 침입한 말 달리던 자동차와 정면승부 ajutour 1320 2011.07.22
    656 공부 잘하는 약의 위험한 실체 ajutour 1678 2010.05.12
    655 과률료스 공사중이던 5층 건물 무너져... ajutour 797 2013.12.03
    654 교황, 상파울루 도착, 4박5일 일정 Webmaster 2266 2007.05.14
    653 군경, 카메라 달린 안경으로 범인색출 한다 ajutour 1741 2011.04.14
    652 궁지 몰린 호세프 대통령 야당 비난 "나는 브라질 최고 통수권자" ajutour 608 2015.08.28
    651 그린 피스 "아마존 가뭄은 삼림파괴가 원인 Webmaster 2642 2005.10.20
    650 근친, 강간 (브라질에서 35년간 성폭행 당해 아버지 살해한女 무죄 판결) ajutour 1808 2011.09.02
    649 기차간의 사고로 38명의 부상자 발생, 브라질 한인촌과 가가이있는 luz역 운행 잠시 중단 file ajutour 1330 2012.02.25
    648 나는 어찌 어찌 하오리까 브라질 상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 특위 26일부터 가동 file ajutour 533 2016.04.20
    647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 나이트클럽 업주 등 4명 체포 file ajutour 1207 2013.02.02
    646 남미 경쟁 3인방 Webmaster 2540 2004.11.19
    645 남미 최초로 2016 올림픽 유치,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ajutour 1851 2009.10.09
    644 노동시간 단축이 고용확대 가져오지 않는다 Webmaster 2089 2008.06.06
    643 노무현 대통령 브라질 동포 간담회 Webmaster 2626 2004.11.17
    642 누드 및 섹스 장면 TV 방영 못한다 Webmaster 2594 2005.08.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