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국정 복귀를 두고 브라질 정국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간 통화를 도청한 파일을 공개한 세르지오 모로 연방법원 치안판사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모로 판사는 페트로브라스 비리로 대변되는 현정부의 부패 스캔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경 대응 원칙을 고수했고 룰라 전 대통령이 수석장관을 맡는 과정에서 호세프와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공개하면서 이번 사건을 공론화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전·현직 대통령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싫증난 국민들 가운데서는 그를 브라질의 대통령으로 밀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연일 브라질 언론들의 1면을 장식하고 있고 모로 판사의 얼굴을 새긴 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온 시위대도 있다.


    물론 그가 도청 파일을 공개한 것을 두고 불법 논쟁은 가열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 측에서는 그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의 행동을 지지하고 있다. 모로 판사 역시 자신의 행위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며 파일 공개는 정권 부패스캔들 수사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로 판사의 녹취 파일 공개 이후 브라질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은 룰라의 수석장관 취임식이 열린 직후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연방법원의 이타지바 카타 프레타 네투 판사는 "취임식이 이미 이뤄졌지만, 이 결정에 관한 절차가 끝날 때까지 효력이 정지된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수석장관에 임명한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수석장관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는 브라질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마비된 경제를 되살리고 브라질을 더 나은 상황으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청렴과 부패 척결의 아이콘이었던 룰라 의 이미지가 탐욕과 사리사욕의 추악한 지도자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번 부패 스캔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더 큰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681 코로나19로 막혔던 브라질-파라과이 육로 국경 6개월만에 열려 ajutour 267 2020.10.16
    680 코로나19 백신: 브라질 작은 마을 전체가 백신을 맞으면 벌어지는 일 ajutour 460 2021.06.15
    679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중국산’ 기피 현상...화이자, AZ 선호 ajutour 602 2021.06.24
    678 코로나19 백신 급한데…브라질 연방 주정부 접종방식 놓고 충돌 ajutour 205 2020.12.09
    677 코로나19 대응에 분주한 브라질 ajutour 166 2020.03.02
    676 칼 안대고 통증없는 새로운 치질 수술법 브라질에 도입 ajutour 2200 2010.10.25
    675 축구황제 펠레 박물관 Webmaster 2616 2005.02.04
    674 축구황제 펠레 ajutour 1747 2010.10.25
    673 축구스타 호타우드 곧 재혼 아주여행사 3369 2004.07.31
    672 축구스타 호나우두 모델과 재혼 Webmaster 2993 2004.09.13
    671 축구선수 호나우두 아버지 집에 Webmaster 2677 2005.03.03
    670 창당 후 최대위기 브라질 노동자당 "그래도 대선후보는 룰라" ajutour 155 2018.04.13
    669 집권후 가장 큰 위기 직면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ajutour 619 2015.03.24
    668 진퇴양난에 빠진 브라질 경제 file ajutour 1261 2011.07.22
    667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016년 8월 31일 운명의 날 ( 나에게 외 이러세요 ) file ajutour 608 2016.08.30
    666 지우마 호세프 - 브라질 첫 女 대통령부터 탄핵까지 ajutour 455 2016.05.12
    665 지방제거 수술 폭발적 인기 Webmaster 2454 2007.01.01
    664 지멘스, 브라질 GSM 휴대폰 시장 공략 강화 아주여행사 3336 2003.06.10
    663 지금 브라질은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저지 주력중... ajutour 527 2015.03.12
    662 지구가 ‘폐병’에 걸렸다. 아주여행사 3309 2003.06.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