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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2005년 스탱 수녀 이어… 경제개발 ‘브라질의 그림자’

    ㆍ인구 1%가 농지 50% 소유… 폭력동원 강탈·삼림파괴


    브라질 아마존 접경 파라주에서 빈농들을 위한 토지개혁을 촉구해온 활동가가 최근 무장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번 사건은 2005년 ‘아마존의 성녀’로 불리던 도로시 스탱 수녀의 암살 사건에 이은 것으로, 파라주의 ‘토지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파라주의 라덴카오 마을의 토지개혁을 이끌어온 페드로 알칸타라 데 소사는 지난 1일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쏜 총탄 5발에 맞아 숨졌다. ‘농가연합’의 대표인 그는 지난 14년간 시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이 지역의 땅 없는 농민들이나 소작농들이 땅을 가질 수 있도록 토지개혁 운동을 이끌었다.

    라덴카오 경찰은 “소사가 파라주의 소작농들의 권리를 위해 활동했기 때문에 저격의 대상이 된 것 같다”며 “그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토지 강탈자들과 대응했고 그 일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소사가 피살되기 몇 시간 전 지방법원은 2005년 스탱 수녀를 살해한 용의자에 대한 3번째 공판을 연기했다. 스탱 수녀는 2005년 2월12일 파라주의 아나푸 시내 한 농장 근처에서 벌목업자의 사주를 받은 살인청부자가 쏜 총탄에 맞아 살해됐다.

    브라질은 파라주를 포함해 이용하지 않는 농지들을 정부가 몰수해 땅 없는 농민들에게 분배하는 토지개혁을 진행하고 있지만 거대 농장 소유주, 벌목꾼들의 횡포로 그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8년에만 이 문제와 관련해 13명이 살해됐다.

    타임은 이러한 토지분쟁이 21세기 경제발전의 모델이라고 일컬어지는 브라질 경제의 어두운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경작이 가능한 농지의 50%를 인구의 1%가 차지하고 있다.

    토지개혁 활동가인 파더 에딜베르토 센나는 “브라질이 세계 12위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고 곧 4~5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부하지만 그 야망을 위한 대가는 아마존 사람들이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이 삼림 황폐화와 토지강탈, 노예노동 등과 연루된 거대한 마피아 조직과 같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폭력 지도>의 저자인 줄리오 자코보 와이셀피스는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땅 소유자들에게 반대하는 것은 누구든지 위험하다”고 말했다. 토지 소유자들은 땅을 통제하기 위해서 폭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지역 경찰과 법관들은 그들을 막기에는 힘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브라질 빈농 5000여명은 상파울루주 36개시 60여개 농장 입구를 점거한 채 농업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달에는 1996년 4월17일 파라주 엘도라도 도스 카라자스 지역에서 농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망한 19명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붉은 4월’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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