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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됐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페트로브라스의 재정 상태가 정부의 특별한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S&P는 페트로브라스가 잇따라 제기된 비리의혹과 영업실적 발표 지연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페트로브라스의 부채 규모가 위험수위에 달하고 국내외 시장 환경이 악화했다는 점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 최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내년 초로 예정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P의 브라질·남미 담당 책임자인 헤지나 누네스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이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의 마우로 레오스 부사장은 2016년 1분기 이전에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BBB-다. 이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것이다


    무디스가 평가한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밑에서 두 번째인 Baa2다.

    상파울루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 주가는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페트로브라스는 비리의혹과 국제유가 하락, 주가 폭락 사태가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60여 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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