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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긴급 호출했다. 헤알화 가치의 하락 추세가 한도를 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이례적으로 환율 안정을 위한 공조를 약속하는 성명까지 냈다.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재무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헤알화 가치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20일(현지시간) 달러당 2.394헤알에 마감됐다. 19일엔 달러당 2.416헤알로 2009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현재까지 헤알화 가치는 이달 4.72%, 올해 들어서는 14.9%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17%)에 이어 하락폭이 두 번째로 크다.

    대통령실과 경제팀은 달러당 2.30헤알을 적정 환율로 설정했다. 국내 물가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출 확대를 유도한다는 전략적 고려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의 진단은 브라질 정부의 기대와 다르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거의 모든 신흥국 통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특히 브라질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헤알화가 다른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말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2.45∼2.50헤알이다. 일부는 달러당 2.70헤알까지 예측하고 있다.

    달러화의 이탈이 가속하면서 미칠 파문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투기성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시장에 달러화 유동성이 떨어지고, 이는 실제로 달러화가 필요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하면서 경제 전반에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달러화 유동성 공급을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투기자본 이탈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달러화 고갈'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환율 문제는 저성장과 물가 불안으로 고심하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성장률은 2011년 2.9%에서 지난해 0.9%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성장률이 1.9%에 그치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3%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2%대를 점치고 있다.

    7월까지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6.27%로 나와 중앙은행의 연간 억제 목표 상한인 6.5%를 위협했다. 이런 상황에서 헤알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수입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기준금리는 지난 4월부터 세 차례 연속 올라 현재 8.5%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달러화 유입을 유도해 환율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성장률 제고 노력에 역행한다는 데 정부와 중앙은행의 고민이 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는 혼조세를 거듭하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어렵게 버티고 있다. 한때 40,000포인트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현재 50,000포인트대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혜택을 보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19일까지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을 거듭했다.

    브라질 경제가 성장둔화 사이클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데다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브라질 경제에 대한 신뢰는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브라질의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 브라질경제연구소(FGV-Ibre)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지수가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한때 100포인트를 밑돌았던 브라질의 국가위험도는 190포인트를 넘었다.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멕시코 등 4개국의 평균 국가위험도가 120포인트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에 뚜렷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과 최근의 대규모 시위에 따른 혼란에 내년 10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불확실성까지 높아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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