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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산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비지가우 언덕에서 지난 14일 시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슬럼가. 마우루 퀸타닐랴(55)가 처음 비지가우 언덕에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을 때 이웃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놀렸다. 퀸타닐랴가 낮 동안 쓰레기를 치우면 밤에는 다시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이는 일이 반복됐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악취가 진동했던 이곳은 풀향기 그윽한 공원이 됐다. 쓰레기산은 어떻게 녹색 오아시스가 됐을까.

     

    퀸타닐랴는 28일 AFP인터뷰에서 처음 쓰레기산을 마주했을 때를 떠올렸다. 버려진 땅에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자 다른 마을 사람까지 찾아와 무엇이든 버리고 가는 공용 쓰레기장이 됐다. 퀸타닐랴는 “썩어가는 개 시체부터 냉장고, 변기까지 온갖 오물이 다 있었다”며 “한참 떨어진 곳에까지 악취가 퍼졌다”고 말했다. 약 2만5000명이 근처에 살고 있었지만 정부는 슬럼가를 방치했고, 제대로 된 쓰레기 처리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연주자인 퀸타닐랴는 쓰레기를 치우기로 결심했다. 그를 도와 10여명이 정화작업에 나섰다. 퀸타닐랴와 봉사자들이 치운 쓰레기의 양은 16만t에 달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없애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려 노력했다. 변기통은 튼튼한 화분이 됐다. 1100㎡에 이르던 쓰레기장은 ‘시티에 친환경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주민들은 이제 이곳에서 꽃을 키우고 먹거리 채소를 기른다.

     

    레기산의 변신이 알려지자 전문가들도 합류했다. 브라질 태생으로 미 하버드대에서 공부한 건축가 페드루 크리스투는 퀸타닐랴와 함께 이곳을 환경과 예술, 기술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느리지만 우직한 믿음으로 쓰레기산을 옮긴 퀸타닐랴는 지난달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건축물에 주어지는 세계적인 상인 시드(SEED) 도시건축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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