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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국영 거대 석유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주가가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의 주식은 주당 4.8헤알(1.20달러)을 기록해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비용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13일 오는 2019년까지 투자 계획을 25%가량 축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9월에도 외부 협력업체 직원 5000명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유가와 더불어 환율 급변도 페트로브라스의 매출에 타격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에두아르두 브라가 브라질 에너지 장관은 석유업계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는 방안들을 패키지로 묶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가 장관은 "석유업체의 생산비용을 줄이고 업계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브라가 장관은 "석유 부문의 손실은 브라질 국내 총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며 "정부로서는 이런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 거물 정치인과 관료들이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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