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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아르헨티나 위기 브라질로 전이 가능성 없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상이 신흥국 통화위기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제2차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가 열린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만났다.

    이 만남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아르헨티나 정부의 달러화 규제 강화 조치와 최근 페소화 가치 폭락에 따른 외환위기 가능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두 정상의 회동은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의 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점에 이루어져 관심을 끌었다.

    단테 시카 전 아르헨티나 산업장관은 전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아르헨티나에 30억 달러를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0억 달러는 브라질 외화보유액의 1%에 불과하지만, 아르헨티나 외화보유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어서 외화 부족 사태를 막는 데 도움이 도리 것이라고 시카 전 장관은 설명했다.

    시카 전 장관은 브라질의 지원 대가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산 제품의 수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위기가 브라질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상황이 브라질 경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브라질이 순채권국이고 외화보유액은 3천750억 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아르헨티나 외환시장 혼란에 흔들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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