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약 2000명의 브라질인이 동시에 결혼식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리우데자네이루주(州)가 주관한 행사로 결혼식을 치를 비용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합동결혼식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결혼식 하객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 참석했다.
결혼식장인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 도착했으며 신부들은 열차 안에서 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하기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당국은 8년 전부터 "'네'라고 맹세하는 날(The Day of I Do)"이라는 이벤트를 열어 저소득층의 결혼식을 돕고 있다.
합동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000달러 이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결혼식이 끝나면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합동결혼식의 주례는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 대주교와 기독교 목사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