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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국가적 위기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오는 22일 주지사들을 참석시키는 긴급회의를 소집, 지방정부 재정 문제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알레샨드리 파롤라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긴급회의에서 지방정부 재정난을 해결할 건설적인 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연방정부는 부채 상환 지연을 이유로 리우 주 정부의 계좌 3억1천만 헤알(약 1천75억 원)을 동결했다.

    리우 주 정부는 퇴직 공무원 연금 삭감과 증세, 공무원 감축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공무원들은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우 주의회에서는 공무원들의 점거 농성도 벌어졌다.

    행정수도 브라질리아를 포함한 전국 27개 주 가운데 상당수가 공무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정부의 재정난은 경제 침체를 벗어나려는 연방정부의 노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방정부 재정난이 브라질의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정크 수준으로 떨어진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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