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비리 의혹에 대해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룰라 전 대통령이 브라질리아 연방검찰에 자진 출두해, 대통령직 퇴임 후 활동에 대해 해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검찰은 지난 7월, 룰라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돌며 브라질의 한 대형 건설업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불법으로 알선한 정황을 잡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연방검찰은 해당 건설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 룰라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업체와 룰라 전 대통령 사이에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룰라 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자국 기업을 위해 외국에서 지원 활동을 벌인다"며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활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의혹을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