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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브라질 남부 빠라나주 꾸리찌바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40대 한인 김 모씨가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 발생 후 사건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 꾸리찌바 현지를 방문해 김 씨와 만남을 가진 김창룡 영사는 최근 24일 다시 방문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 되었다며 김 모씨를 변호하고 있는 변호인단 측이 법원상대로 낸 보석신청을 법원 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지역 언론은 19일(월) 저녁 꾸리찌바시 유흥업소에서 한인 김 모씨(42)가 전 격투기 선수인 파비오 호베르또 떼이쒜이라(33)씨와 시비가 붙는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파비오씨가 자신의 얼굴에 술을 부은 것에 격분해 김 씨가 흉기로 가슴을 찔러 현장에서 사망케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씨는 ‘판사 앞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 라며 범행일체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조서작성 조차 협조하려 하지 않았다는 현지 경찰관계자의 말과 김 씨가 사건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대해 김 씨는 '당시 늦은 시각(새벽 4시경)에다가 만취가 되어 있는 상태여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뿐더러 흉기 등은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또 “신문보도내용과는 달리 일반 유흥술집이 아닌 부부동반으로 즐길 수 있는 업소며, 곧 바로 업소 경비요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들어오는 길에 그 일행을 만나 또 한바탕 시비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얼굴 등에 전치 2주 이상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김 영사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체부검을 신청 한 상태며 늦어도 다음 주 까지는 부검결과에 따라 김 씨의 혐의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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