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인구 대국인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944명 늘어 총 20만291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만1385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날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루 만에 한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1만991명)보다 큰 규모의 환자가 나온 것이다. 확진자 규모로는 세계 6위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933명으로 전날보다 844명 늘었다.
인구 2억1200만명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브라질은 최근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충분한 진단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와중에도 코로나19를 ‘경미한 독감’에 비유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사회적 격리 조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해 주지사·시장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