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재 한국 기업들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 의류상가 밀집 지역입니다.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거리는 썰렁한 모습입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상점들의 판매 행위 여부를 감시합니다.
[파울루/상파울루 시청 직원 : "만약에 가게를 연다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지금처럼 닫아 놓고 있어야 합니다."]
이같은 상점 폐쇄는 상파울루 주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이어집니다.
이 지역의 80% 가량이 한인 상점들로 당장에 월세와 종업원 월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차영덕/상파울루 한인 업주 : "세금 등은 석 달 미뤄 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깜깜합니다."]
브라질 한국 완성차 업체는 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공장 문을 닫았고, 전자 업체도 오는 29일까지 생산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한 기업체는 한인 동포사이에서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의 글이 빠르게 퍼지자,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소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동포 사회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자 축구장 등에 임시 병동을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