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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 심해유전이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가 큰 제목을 속속 신문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 많이 눈에 뜨이는 단어가 “pré-sal(소금)”이다. 심해유전은 1500 - 3000미터에 있는 해저로부터 다시 3000-4000미터 더 아래에 쁘레살(pré-sal)을 관통해야 매장돼 있는 석유를 채굴할 수 있다. Pré-sal은 암염하층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pre-salt라고 부른다.

    암염하층(pré-sal 또는 camada pré-sal)은 암염상층(camada pós-sal)과 암염층(camada de sal)을 먼저 통과 한 다음에 나타나는데 암염상층(pós-sal)은 비교적 견고한데 암염하층(pré-sal)은 연한 유동층으로 돼 있어 석유가 매장돼 있다 하더라도 바다 속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압력은 높아지고 땅속은 고열이기 때문에 원유를 지상으로 까지 끌어 올리는데는 고도의 기술과 자본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산토스만에서 발견된 심해유전은 매장량이 제일 많은 투피(Tupi)와 두번째로 많은 이아라(Iara)를 포함해 까리리오카(Carioca), 과라(Guara), 주피테르(Jupiter), 벵떼비(Bem-Te-Vi), 빠라티(Parati), 까람바(Caramba) 등 8개이다. 국영석유회사 뻬뜨로브라스에 따르면 심해유전은 에스삐리또 산또, 리오데 자네이로, 상파울로, 산타 까타리나 등 대서양 연안의 길이 800킬로, 폭 200킬로 범위에 걸친 깊이 6000-7000미터의 바다 밑 땅속에 위치하며 총 매장량은 500억 배럴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전에 관해서 Pré-sal(암염하층) 또는 pós-sal(암염상층)이란 용어가 쓰이는데 여기서 말하는 소금은 우리 일상생활 식탁에 오르는 소금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일까. 리오데 자네이로 연방대학 지질학 교수이며 브라질국영석유회사 뻬뜨로브라스에서 35년간 일하고 있는 지세뻬 바코꼴리에 따르면 먹을 수 있다고 하며 고기 구울 때 뿌리는 소금과 다를 것 없다고 한다.

    석유전문가 지세뻬 교수자신이 에스삐리또 산또 심해에서 견본으로 채취한 소금을 실제로 맛 본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일상 먹는 소금과 같다고 하면서 소금층의 두께는 2000미터 정도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채취한 소금은 덩어리로 돼 있어 우리가 실제 음식에 사용하려면 빻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뻬 교수는 소금층이 어떻게 형성됐는가 설명했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남미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붙어있었는데 어느때 갈라지기 시작했다. 땅이 둘로 갈라 떨어지면서 간격에 많은 호수들이 형성됐고 땅은 계속 점점 갈라져 사이에는 사방이 막힌 커다란 하나의 만이 생겼다.

    지표에는 몹시 뜨겁고 건조한 기후가 계속됐으며 바닷물이 증발해 소금이 생겨나고 브라질과 아프리카 해안에는 소금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연안에는 소금과 침전물들이 점점 축적됐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브라질 동북지방동북부터 산토스만에 이르는 해안에는 소금과 침전물이 가라앉아 생긴 두꺼운 층이 생겨났으며 두꺼운 소금층은 바닷밑 유기물질들에 의해 역시 장구한 세월 생성된 석유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거대한 뚜껑역할을 했다.

    고로 심해에 매장돼 있는 석유를 채취하려면 바다 바닥에 있는 암염상층과 소금층 그 밑에 있는 암염하층 즉 우리가 매일 신문에서 접하는 pré-sal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의 식용 소금은 염전에 바닷물을 모아 햇볕에 증발시켜 얻거나 바다가 직각변동에 의해 육지로 올라와 증발해 생긴 암염을 캐내서 얻는다. 브라질 동북지방 리오그란데 도 노르떼주는 1년에 해가 나는 날이 300일쯤 돼 염전이 많고 브라질 천일염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나온다. 그래서 브라질은 천일염 값이 싸다. 그러나 미국은 심해 소금층을 캐내 식염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채굴 비용이 많이 든다.                  

      
    사진: 룰라 대통령이 새로 발견된 심해유전에서 채취한 원유를 손에 묻히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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