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현재 연방상원 웹사이트에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심의를 촉구하는 청원에 1만 6천 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연방상원이 지난해 마련한 규정에 따라 청원이 2만 명을 넘으면 의회는 의무적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를 다뤄야 한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가 지하시장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면서 폭력과 범죄, 부패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마리화나의 재배와 소비를 합법화하는 것이 이런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국 우루과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우루과이 의회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마련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다.
법안은 마리화나의 생산·유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정부의 관리 아래 두도록 했다. 정부에 등록된 사람에 한해 1인당 월 40g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가정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면 6그루까지 허용되고 수확량은 480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우루과이 정부는 자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어야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마리화나 구매를 막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