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좌파정당들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중남미 지역 100여개 좌파정당들의 모임인 '상파울루 포럼'은 4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포럼은 "우리는 발전했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며, 이것이 브라질 시위에서 나타난 요구"라면서도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브라질에서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시위는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7%에서 30%로 추락했다.
그러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7)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은 시위 지도부와 언론, 정치·경제·사회 엘리트 계층, 야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을 돕기 위한 정치 현장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상파울루 포럼'은 지난 1990년에 시작됐으며 이번이 19회째다. 포럼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계속됐다.
포럼 창설자 중 한 명인 룰라 전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한 데 이어 이날 폐막식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