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일본 개막전 맞붙어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개최지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6개 대륙 챔피언,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총 8개국이 참가한다. A조에는 브라질· 이탈리아·멕시코·일본이 편성됐고, B조에서는 스페인·나이지리아·우루과이·타히티가 경합을 벌인다. 24일까지 조별 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에 오른다. 결승은 다음 달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브라질과 일본이 맞붙는 대회 개막전은 현재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두 국가 간 대결로 주목을 끌고 있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브라질은 역대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 우승국(3회·1997, 2005, 2009년)이다. 참가국 중 현재의 대회명으로 불린 1997년 대회부터 개근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브라질 대표팀은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정상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으며 '삼바 축구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바르셀로나), 오스카(첼시) 등 신예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화제가 된 '제2의 펠레' 네이마르는 A매치 32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등 브라질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A조에서 FIFA 랭킹이 32위로 가장 낮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며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런던올림픽 4강 주역과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세대가 뭉친 조직력이 강점이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도 최근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한층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