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리얼리티 쇼 "빅 브라더(감시자)"의 브라질 판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자가 프로 도중 잠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짝 출연자를 강간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경찰은 17일 생중계 프로 화면에서 볼 때 23살의 여성 짝과 침대에 있으면서 이불 밑에서 섹스를 한 것처럼 의심되는 30살의 남자 모델 다니엘 에차니스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 젊은 여성은 자신이 강간당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고발 같은 건 않았다"고 리오 경찰의 여성 대변인은 말했다. "우리는 공개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 건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분 분량의 베드신 비디오가 17일 인터넷에 유포되자 방송국은 남자 모델을 쫓아냈고 경찰은 수사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리얼리티 쇼의 세트에 있을 수 있는 증거를 모았으며, 거기에는 이불 시트도 포함됐다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빅 브러더" 프로는 큰 집에 한 그룹이 외부 세계와 절연된 채 같이 사는 가운데 그 모습이 텔레비젼 카메라에 계속 찍히는 쇼다. 동거자들은 정기적으로 축출될 사람을 뽑는데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승리자로 상금을 탄다. 세계 각국에서 약간 변형된 판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다.
야간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로 볼 때 여자가 잠들었지는 확실치 않다. 비디오에서 그녀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브라질 언론들은 그녀가 자기 위해 침대에 가기 전 파티에서 술을 마셔 정신을 잃어버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의심할 것 없이, 내 딸은 잠들어 버렸다"며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였음을 확신한다고 신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