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프랑스 여성 유방 확대용 실리콘 생산업체인 폴리 임플란트 프로데즈사(PIP)의 가슴 보형물 판매를 금지했다고 USA투데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진 보건부는 PIP의 가슴 보형물 3만4631개가 수입되었다고 전했다. 그 중 2만4534개는 판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아직 안된 보형물들은 폐기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브라질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PIP 보형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날 브라질 정부의 결정은 PIP 보형물 수입을 영구 금지 시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브라질은 PIP 보형물 무료 제거 수술 제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성형수술 한 여성들은 의사와 상담해 자신에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세 호라시오 아부디브 브라질 성형 수술 협회 회장은 "환자가 원한다면 나는 보형물을 제거해 줄 것이다"라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아니기에 환자들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에 앞서 프랑스와 베네수엘라는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료로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공업용 실리콘 사용으로 문제가 된 PIP의 가슴 보형물은 부작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암을 유발한다는 악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PIP는 제조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공업용 실리콘 사용 사실이 적발돼 작년에 사업 폐쇄됐다. 그 전까지 세계 3위의 실리콘 보형물 생산 업체였다. 또 보형물 30만 개 정도가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남미 등 65개국 나라로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