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2000여 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2차 파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브라질 축구의 상징물. 1950년 월드컵 당시 20만 명 가까이 수용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06년 한 차례 보수를 거친 현재는 8만 2238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
브라질 정부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를 목표로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건설 노동자들이 지난 8월 1차 파업에 이어 2차 파업까지 돌입하면서 그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이들은 보수공사 도중 사고로 생긴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과 안전 보장 그리고 임금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동조합을 발족해 브라질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