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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 앉은 채 주문하고 받아가는 방식을 드라이브-스루(drive-thru)라고 한다.

    상파울로 시내 도밍고스데 모라이스 길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 우니베르살 교회(Igreja Universal do Reino de Deus)에 신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목사의 기도를 받고 헌금하는 드라이브-스루장이 있다.

    교회 입구 진입로에 자동차를 대면 기다리고 있던 사역자부터 예배시간이 인쇄된 팜플렛을 전달받고 성경구절을 듣고 축도를 받는다. 3분 걸린다. 자동차가 줄지어 들어오기 때문에 사역자도 여러명이다.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알란 까수오 목사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들어온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다. “어떤 기도를 원하는가? 경제, 가정, 건강문제 아니면 고민거리? 무슨 문제가 제일 큰가요?”

    자동차도 기도해 준다. “자동차 사고 나지 않게, 도난당하지 않게, 납치당하지 않게 하나님께 기도해 드리는 것도 합니다. 차에 성령의 기름을 뿌려 축복 드리겠습니다. 기름은 성령과 만나는 곳이지요.”라고 까수오 목사는 설명했다.

    교회 설교를 맡고 있는 오스발도 볼피니 담임목사는 교회 앞길에 늘 자동차가 밀려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 드라이브-스루 기도를 생각해냈다. 드라이브-스루 기도는 브라질이 처음이 아니라 맥도널드처럼 미국의 어느 교회로부터 수입된 것이다.  

    교통이 막혀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 속에 앉아 있는 운전자 가운데 긴급 영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이들을 끌어들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그는 말한다.

    드라이브-스루 기도 홍보를 위한 교회 자원봉사자 14명이 근처 몇 개 신호등에서 플랫카드와 팻말을 들고 손을 흔들며 팜플렛을 배포한다.

    신호등에서 아파트 분양 전단을 나눠주는 처녀들처럼 자원봉사자들은 전부 8등신 미인들이다.

    사람들이 얼굴과 몸매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도움은 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아니다”라고 자원봉사 팀장 하파엘 이지도로는 대답했다.

    케일라 까르발료 피부과의사는 드라이브-스루 기도에 대해 이렇게 반대했다.

    “돈을 받나요? 받는다면 기도를 파는 행위는 심신으로 약해진 사람들의 신앙심을 악용하는 것이지요”

    취재진의 카메라와 녹음기 앞에서 돈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곳을 거친 사람은 50헤알의 헌금을 지불하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까수오 목사는 “권했지 꼭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퇴한 따니아 비렐라는 찬성의 반응을 보였다. “저는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저는 건강을 요구했지요. 다른 곳에 있는 이 교회들도 전부 이 같은 방식의 기도가 있어야 돼요.”

    볼피니 담임목사는 “이 기도는 위안이 되고 평강을 가져옵니다. 움바니스따(브라질 토속종교) 신자들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드라이브-스루 기도는 대성황을 이뤄 시간을 하루 종일(현재 18시-20시)로 확대하려고 하며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들을 위한 기도천막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도밍고스데 모라이스 교회에서 한 시간에 평균 20대의 차량을 접대하고 있는데 우니베르살 교회측은 시내 남부 조앙 디아스 본 교회에도 드라이브-스루 기도를 채택할 계획이다.

    “아멘 하세요. 비니시우스씨”아멘.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옵소서”하면서 까수오 목사는 작별인사를 하고 드라이브-스루 기도의 다음 차례 손님을 맞았다. (폴랴데 상파울로,12/06/10)

    사진:  도밍고스 데 모라이스 교회 드라이브-스루 기도장에서 목사가 차안의 운전자를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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