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제툴리오 바르가스 연구재단(FGV)과 독일 뮌헨대학 경제연구소(IFO)가 중남미 12개국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10명의 경제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말 현재까지 최근 12개월간의 평가와 향후 6개월에 대한 전망을 종합적으로 비교평가해 10점 만점의 ''경제환경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기준은 공공부채 규모, 국제경쟁력 수준, 실업률, 통상장벽, 숙련노동자 수, 자본 상황, 정부 신뢰도, 내수시장 현황, 인플레, 외채 등 10가지가 사용됐다.
우루과이는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페루 7.6, 코스타리카 7.0, 칠레 6.7, 아르헨티나 6.5, 콜롬비아 6.4, 브라질 6.0, 베네수엘라 5.3, 멕시코 5.2, 볼리비아 5.2, 파라과이 4.4, 에콰도르 4.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10년간의 기업활동 여건 평가에서는 칠레(6.2), 브라질(5.8), 우루과이(5.5), 페루(5.4), 멕시코(5.1) 등이 상위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루과이는 경제개방의 폭이 비교적 크고 인접국인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파급효과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필품 수요 급증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는 정치적 요인, 에콰도르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제정책 방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하위권에 기록됐다.
FGV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기업활동 여건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숙련된 노동자들이 부족하고 공공부채 규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이 공통적인 제약요인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