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밝힌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보내는 브라질 정부의 메세지''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두 나라가 공동전선을 구축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두 나라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것은 농산물 등 메르코수르 제품에 대해 시장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두 나라의 공동전선 구축은 중남미 지역통합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 강화는 남미통합에 있어서 메르코수르의 공고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키르츠네르 대통령이 중도좌파적이고 친(親) 브라질적인 정책을 지속시킬 인물로 보고 키르츠네르 대통령 취임에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단기적으로 G-8(서방 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룰라 대통령이 제안한 빈곤퇴치 운동에 대한 국제기금 창설 제안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및 EU와의 시장개방 협상에서 아르헨티나가 공동보조를 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르츠네르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아르헨티나의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중남미이며 메르코수르는 지역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르츠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간 공조관계 강화 및 메르코수르 공고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