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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최우수상품상(Prêmio Marca Brasil)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투표해 선정하는 산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의 하나이며 좋은 상품을 생산한 업체의 노고를 인정하고 치하하는 일면도 있지만 업계로 하여금 보다 양질의 물건을 생산하도록 하는 자극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소비자 평가를 위해 유통업체와 전문잡지를 통해 260만매 이상의 투표용지를 배포했으며 여기에 응답한 30여만표를 바탕으로 24개 분야에서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상품을 선발했다.

    2009년 수상한 상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 배기량 1.1까지 Fiat, 1.6까지 VW, 2.0까지 GM, 소음기(Amortecedor)  COFAP, 바테리 MOURA, 전구 PHILIPS, 타이어 PIRELLI, 소프트웨어 MICROSOFT, 운동화  ADIDAS, 스포츠 오토바이 YAMAHA, 도시 오토바이 HONDA, 보안부문  감시용 카메라 TecVoz, CCTV(폐쇄회로TV) TecVoz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이름들은 너무 유명해 알만한데 TecVoz 만은 낯설다. TecVoz는 다름아닌 교포 1.5세대 형제 Tomas(윤형구)와 Paulo Yoon(윤형필)이 10년전 창업한 감시카메라,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등 디지털 보안장비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교포업체의 상표 TecVoz가 소니, 파나소닉, 샤프, 삼성, LG 등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쟁쟁한 상품들과 경쟁해 카메라와 CCTV 분야에서 금년 브라질 최우수 상품으로 뽑힌 것이다.  

    공동대표인 토마스씨에 의하면 처음에는 세룰라 전화기 및 관련부품을 수입 판매해 왔으나 미국의 9.11 사태 이후 주업종을 보안장비로 바꿔 감시카메라와 디지털녹화장치(DVR) 분야의 제품을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수입하여 브라질 틈새시장을 개척했다고 한다.

    주로 한국기술에 의한 보안관련 디지털상품을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수입해 전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해왔는데 초기에는 TecVoz의 인지도가 낮아 고전했으나 차별화한 애프터서비스, 대리점직원 교육훈련, 전문인력양성, 기술개발 투자 등이 주효하여 현재 브라질 시장 약 30%의 점유를 확보해 판매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한다.

    남쪽 포즈 데 이과수에도 북쪽 아마존에서도 시외버스를 타보아도 자사제품이 눈에 뜨인다고 그는 말한다. 전국의 모든 행정구역에 빠짐없이 지점을 두고 있다는 브라데스코 은행에 TecVoz 제품을 독점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3-4년 이내에 시장 점유를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하에 본사 70여명 직원과 전국 약 130개 대리점 1.000 여명의 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토마스씨는 야심차게 말했다.

    창업 10주년을 맞는 TecVoz가 2009 제10회 우수상품상에 그것도 카메라와 CCTV 한꺼번에 2개라는 상복을 누리게 됐는데 “뜻밖이었다. 회사내 누구도 예기치 못했다”고 토마스씨는 털어놓으면서 “그래서 빠울리스타의 멋진 장소에서 회사원 일동 열광의 자축 파티를 가졌다”고 말했다.

    짧다면 짧은 기간에 업계에 부끄럼없이 명함을 내밀 수 있도록 회사가 성장한 밑바탕에는 무엇이 깔려 있었느냐는 질문에 “인력투자”라고 잘라 말했다. “보안업계는 장비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Digital이다.

    그렇다고 디지털이 그냥 머물러 있느냐. 그렇지 않다. 시시각각 전진한다. 인공지능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 보안업계는 세계첨단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인력을 자체양성하는 것 밖에 없다. 대기업에서 인력이 중소기업으로 흘러 들어 오지 않는다.”며 “회사는 자본과 기술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어차피 사람이 있어야 움직여진다”고 하면서 “사람을 키우라”라고 토마스씨는 역설한다.  

    한 사람을 키우는데 회사는 5년이라는 시간과 경비가 들어간다고 그는 말한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은 대학에 보내야 하고 대학을 나온 사람은 전문분야 또는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도록 해야한다. 교육이 끝나면 고급인력이 되는데 그때는 급료도 더 올려주어야 한다. 회사의 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그 만큼 회사에 더 벌어다 준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회사비용으로 30명을 대학과 그 이상 과정에 보내 인력을 키웠는데 그 가운데 5명만 회사를 떠났다. 그것도 부모가 타주로 이사 가서, 병이 나서, 또는 부유한 상대와 결혼해 더 이상 직장생활이 필요없게된 등 극히 예외의 사례가 발생했을 뿐 투자금이 손실되는 경우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회사의 인력투자 경험을 얘기했다.

    TecVoz는 지난번 상파울로시 이미그란떼스 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220업체, 아시아 80기업이 출품한 12회 전자보안장비 국제박람회에(12 Edição da Feira Internaiconal de Sistemas Eletrônicos de Segurança-Exposec)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TecVoz는 기업활동 이외에 회사와 직원이 힘을 모아 “어린이에게 웃음을(Faça uma Criança Sorrir)”이라는 이름을 걸고 4개 고아원에 매년 장난감, 의류, 신발, 축구공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사원과 회사 사이의 교류와 교감을 증폭 시키기 위해 3개월마다 사보 VOZ를 내고 있다.

    창업자 토마스와 빠울로는 1971년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주해왔으며 중고등학교 생활을 무난히 적응해 각각 토마스는 USP 경영학과를 빠울로는 PUC 공대를 졸업했다.  

    자산 규모로 보나 시장 인지도로 보나 TecVoz Eletrônicos는 한인 1.5세대 기업으로는 앞서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즘 10년은 과거 100년과 맞먹는다고 한다. 10년 사이 토마스, 빠울로 형제는 한국의 첨단기술을 브라질에 재빨리 접목시켜 성공을 이룩했다.

    누가 뭐래도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40대 젊은 기업인들이다. 앞으로 이들 형제를 앞서는 교포 기업인이 나올 것이고 또 반드시 나와야 하는 것이 당위이고 바람이다. 10여년 전에는 누구도 Google을 몰랐었던 것 같이. (www.tecvoz.com.br )    

    사진설명: 토마스 공동대표는 “중소기업의 도약은 고급인력의 자체양성에 있다.” 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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