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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경제적으로 최악의 위기에 빠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찾으려고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최소한 8차례 외국 방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회의 참석과 콜롬비아, 일본, 베트남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외국 방문이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의 현재 상황이 알려진 것처럼 심각하지 않으며 내부의 반발에도 경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바이 브라질(buy Brazil)'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브라질 정부가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서 0.15%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국제신용평가회사들로부터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잇따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BBB-'는 S&P가 분류하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무디스와 피치도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시사했다.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아래서 두 번째인 'Baa2'와 'BBB'다.

     

    호세프 대통령은 외화보유액이 3천7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실을 들어 투자등급에서 밀려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화를 위한 긴축 방침 속에서도 2018년까지 인프라 사업에 2천억 헤알(약 66조 3천5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바이 브라질' 외교가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관심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66%에 달했다. 탄핵 반대는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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